이곳은 임금의 집무 공간이자, 임금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희정당입니다. 임금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신하를 접견하고 학문을 논했습니다. 희정당은 화재로 네 번이나 소실되었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1920년에 다시 지어진 것으로 전각 곳곳에서 대한제국 황실의 상징인 오얏꽃 장식을 볼 수 있습니다. 동궐도에 따르면 오래 전 희정당 마당에는 하월지라는 연못이 있었고 그 남쪽에 제정각을 세워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선기옥형을 두었습니다. 임금의 집무실 바로 앞에 천체 관측 기구를 두었다는 것은 하늘의 도를 본받아 바른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지요. 인조와 숙종은 희정당에서 청나라 사신을 맞이하였고 정조는 여기서 성균관 시험 합격자들을 위한 연회를 베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