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흠경각입니다.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들에게 때를 알려 준다는 뜻이지요. 조선은 농업국가였습니다. 정확한 때에 씨를 뿌리고 거두어야 농사를 망치지 않습니다. 자칫 그 시기를 놓치면 백성들은 배를 곯을 수 밖에 없었지요.
백성들에게 정확한 절기와 시간을 알려주고자 한 세종임금님은 과학에 천부적 재능이 있는 관노비 출신의 장영실을 등용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일러 일종의 과학관을 만들게 했으니, 그것이 바로 이 흠경각입니다.
이곳에는 자동 천문시계, 해시계를 비롯한 각종 기상관측 기구들을 모아 두었습니다. 장영실과 여러 과학기술자들은 이곳에 모여 연구를 했지요. 흠경각을 임금의 처소 가까운 곳에 둔 것을 보면 세종임금님이 얼마나 과학을 중시했는지 알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