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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원전

함원전
왕비의 거처인 교태전에서 경회루 방향으로 협문을 나서면 함원전이 나타납니다. 함원전은 세종 때 불상을 모셔두고 불교 의식과 행사를 열었던 곳으로, 경복궁 내에서 유일하게 오직 불교를 위해 지어진 공간이랍니다. 임진왜란 때 불탔다가 고종 때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다시 세웠지만, 일제 강점기 때 다시 화재로 소실되고 맙니다. 지금 남아있는 건물은 1995년 복원한 것이죠. 유교의 뜻에 따라 세워진 조선의 궁궐에 불교 행사를 위한 건물이 있었다는 사실이 독특하게 비치기도 합니다. 어쩌면 함원전은 정치에 지친 왕족들이 마음의 평안을 빌면서 한 숨을 돌리는 공간이 아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