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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전

동궁전
이곳은 동궁 영역입니다. 음양오행에서 동쪽은 봄을 뜻하지요.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희망찬 계절인 만큼 미래의 임금이 될 세자의 공간을 동쪽에 두고 동궁이라 불렀답니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 살았던 세자는 세종임금님의 아들인 문종임금입니다. 즉위하기까지 무려 28년 동안이나 살았으니까요. 문종임금은 이곳에 기거하면서 훈민정음 창제도 돕고, 다연발 로켓포인 신기전 성능을 향상시키는 법도 연구했습니다. 장영실과 함께 측우기도 고안했지요. 문종임금의 아내, 세자빈 권씨는 자선당에서 단종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원손아기씨를 낳은 다음날 산후병으로 그만 세상을 뜹니다. 문종임금 역시 왕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어린 나이에 보위에 오른 단종임금은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결국은 목숨까지 잃고 맙니다. 역사가들은 만약 문종임금이 장수했다면 세종임금님에 버금가는 성군이 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역사에 가설이란 헛된 생각일 뿐이지만 세종임금님이 세우고 문종임금이 이어나갔을 조선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한번 떠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