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태원전입니다. 태원전은 임금의 초상화, 즉 어진을 모셔놓던 곳입니다. 태조와 세조, 원종, 숙종, 영조, 순조의 어진이 모셔져 있었답니다. 또, 이곳은 국상을 치른 후 신위를 모시던 혼전, 상여가 나가기 전에 관을 모시던 빈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일본 낭인들 손에 비참하게 승하한 명성황후의 관도 이곳에 머물렀습니다. 시신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해서 빈 관으로 모셨다고 합니다.
조선의 왕들은 그리 오래 사시지는 못했습니다. 가장 단명한 임금은 단종임금으로 17세, 그리고 8대 예종임금이 20세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가장 장수한 임금은 영조임금으로 83세까지 살았습니다. 태원전 양쪽에는 세답방이 있었습니다. 세답방은 빨래와 다듬이질을 도맡아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