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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전
경복궁

수정전

수정전 앞마당에 서면, 600년 전 여기서 조선 최고의 두뇌들이 모였던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세종임금님 시대 집현전이 있었던 자리다. 한글을 창제하신 후 실용화할 수 있도록 도왔던 그 집현전.

집현전은 조선 최고의 두뇌들이 모인 곳이었다. 세종임금님은 집현전 학자들을 많이 아끼셨다. 장서각을 만들어 귀한 책도 맘껏 보게 해 주시고. 덕분에 세종임금님 시절 조선은 과학, 역사, 천문, 음악 등 모든 분야가 발달했다.

집현전 학자들의 가장 값진 활동 중 하나는 훈민정음 해례를 편찬하고, 훈민정음을 실제로 활용한 '용비어천가'와 '월인천강지곡'을 펴내는 일을 적극 보필한 것이다.

수정전은 원래 수정전이 아니라 집현전이었다. 고종 때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수정전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하지만 이 마당에서 이루어졌던 일은 이름보다 오래 남았다. 1446년 훈민정음 반포, 그날 이 자리에서도 어떤 학자가 조용히 기뻐했을 것이다.

지금 수정전을 천천히 돌아보면, 집현전 학자들의 열의가 구석구석에 남아 있는 듯하다. 경복궁 북쪽 끝, 궐내각사 터로 걸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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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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