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전과 영추문 사이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습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궐내각사가 있던 곳입니다. 궐내각사는 임금을 보필하기 위해 궁궐 안에 세운 다양한 관서를 부르는 말입니다.<br/>조선시대 이곳에는 천문과 시각을 관측하는 흠경각이 있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왕과 관리들이 모여 토론을 하는 옥당과 왕실 전용 병원인 약방과 궁궐의 도서관인 내각 등이 있었습니다.<br/>하지만 일본에게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이후 이곳의 건물들은 모두 헐리게 되었고, 현재는 빈터만 남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경복궁을 발굴조사 하면서 왕명을 출납하던 승정원, 대신들이 회의를 하던 빈청, 왕의 경호요원들이 사용하던 선전관청 등의 건물 흔적이 발견되어 많은 사람이 북적거리던 당시의 모습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