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례문에 들어서면 돌을 깐 길이 3개로 나뉘어 있지요? 약간 도드라진 가운데 길은 임금님만이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임금이 아닌 자가 이유 없이 이 어도 위를 걸어가면 매 80대를 맞았다고 합니다. 어도를 따라가 볼까요? 돌다리가 하나 나타날 겁니다. 다리 밑으로는 물이 흐르는데 이 물을 ‘금천’이라 불렀습니다. 금천의 ‘금’은 ‘금지한다’, ‘삼간다’라는 뜻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임금의 구역이니 말과 행동을 조심하라는 뜻이지요. 모든 궁궐에는 금천과 금천교가 있습니다. 경복궁의 금천교는 영제교라 불렀지요.
자, 그럼 영제교를 건너보시겠습니까? 영제교 밑에는 특이하게 생긴 동물이 네 마리 있습니다. 궁궐에 들어오려는 사악한 기운을 막는 것이 이 녀석들의 임무지요. 이 중에 유난히 장난꾸러기가 있군요. 혀를 쏙 내밀고 있는 녀석이 있는데 한번 찾아보시지요.